수업 이야기

지구 반대편에서도, 지금 영어로 말하고 있습니다

같은 시각 다른 나라에서도 같은 고민으로 영어를 배웁니다. 시차를 사이에 두고 이어지는 교실의 풍경과, 그 사실이 주는 위안에 대하여.

지구 반대편에서도, 지금 영어로 말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저녁 아홉 시에 수업이 시작될 때, 필리핀은 저녁 여덟 시입니다. 같은 시각 멕시코는 아침 여섯 시, 칠레는 아침 여덟 시입니다.

Plazma English는 한국, 일본, 대만, 베트남, 말레이시아, 칠레, 멕시코에서 수업을 엽니다. 지구를 거의 한 바퀴 도는 범위입니다. 이 말은 곧 하루 중 어느 시간에도 어딘가에서는 수업이 진행 중이라는 뜻입니다.

언어는 달라도 막히는 지점은 같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나라가 달라도 학습자들이 겪는 어려움이 놀랍도록 비슷하다는 점입니다.

일본에서도 "읽기는 되는데 말이 안 나온다"고 합니다. 대만에서도 시험 점수와 회화 실력이 따로 논다고 합니다. 베트남에서도, 멕시코에서도 남들 앞에서 틀리는 것이 두렵다고 합니다.

모국어도 문화도 다른데 왜 같은 곳에서 막힐까요. 학습 방식이 비슷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영어는 시험 과목으로 먼저 들어옵니다. 읽고 고르는 훈련을 오래 하고, 말하는 훈련은 거의 하지 않습니다. 같은 방식으로 배웠으니 같은 지점에서 멈춥니다.

당신이 특별히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구 반대편의 누군가도 지금 같은 벽 앞에 서 있습니다.

영어는 원어민과 하는 언어가 아닙니다

이 사실은 우리가 영어를 대하는 태도를 바꿉니다.

오늘날 영어로 이뤄지는 대화 대부분은 원어민이 끼지 않은 대화입니다. 한국 사람과 베트남 사람이 영어로 회의하고, 일본 사람과 칠레 사람이 영어로 메일을 주고받습니다. 각자의 억양과 각자의 어색한 문장으로, 그래도 통합니다.

그러니 목표를 원어민처럼 말하는 데 둘 필요가 없습니다. 다른 나라 사람과 통하는 것이 실제로 쓰이는 능력이고, 그것은 훨씬 빨리 도달할 수 있는 목표입니다.

그 사실이 주는 힘

혼자 공부하다 보면 이 길이 나만 힘든 것처럼 느껴집니다. 진도가 안 나가는 것도, 몇 년째 제자리인 것 같은 기분도 나만 겪는 일 같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시차를 사이에 두고 수천 명이 같은 문장을 더듬거리고, 같은 자리에서 멈칫하고, 다시 입을 뗍니다. 아침을 먹기 전에 접속한 사람도 있고, 아이를 재우고 나서야 시작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각자의 하루 어딘가에 그 시간을 끼워 넣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는 같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오늘 수업은 그 흐름의 한 부분입니다. 오늘 한 문장을 더 말했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